일터寶記(보기)
Home > 간행물 > 웹진 '통' > 이전호보기 > 일터寶記(보기)
장애인고용이 기업이익으로 이어진다. | |
---|---|
작성자 | 장애인직업안정연구원 |
첨부파일 | |
장애인고용이 기업이익으로 이어진다. 문산제일안과병원 문산제일안과병원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안과병원으로 3명의 원장(의사)과 10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문산제일안과병원의 임동권 대표원장은 안과전문의로 현재 “시각장애인 직업찾기 운동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고용 외에도 국내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또 해외의 제3세계 등 의료 소외지역에 직접 방문하여 진료 봉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문산제일안과병원에서는 장애인을 어떻게 채용하고 또 장애인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병원 직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장애인근로자와 함께 일하는 문산제일안과병원 문산제일안과병원에서는 시각장애인(3급, 6급) 2명을 고용하고 있다. 중증 장애인 근로자의 업무는 병원 내 직원 및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건강유지를 위한 안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키퍼로 일하고 있다. 경증 장애인 근로자는 일하는 것에 있어 특정업무를 보는데 장애가 지장을 주지 않기에 일반 사무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 헬스키퍼의 경우 특화된 기술력을 지니고 있어 오히려 비장애인보다 경쟁력 있는 근로자로 보고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면접을 보고 고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장애인을 고용하게 된 계기 안과라는 특성 상 시각장애인의 사회적인 활동이 한계가 있지만 그 한계 속에서 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 분담할 수 있는 역할이 헬스키퍼였다고 한다. 병원이라는 틀 속에서 장애인근로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겠지만, 특화된 기술이 있고 또 건강에 대한 예방과 관리라는 차원에서 병원이라는 업무 특성과도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시각장애인을 고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취업을 준비 중인 장애인들이 병원에서 취업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일이 있다면... 병원 취업일 경우 헬스키퍼로서 수요가 있으니, 안마자격증이나 취업하고자 하는 사업장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들을 습득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 시각장애인의 경우 출퇴근이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보행훈련이나 대중교통 이용에 편리한 방법들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 직장에서 동료들이 필요한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스스로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해결 가능하도록 준비하여 자신이 사회일원으로 일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장애인을 채용하기 위한 업무 신설 장애인을 고용하자고 하면 일반적으로 “우리 업체는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문산제일안과병원의 임동권 원장은 병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업무를 구체화한 끝에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업무로 대기중인 환자들에게 긴장해소를 위한 안마서비스 제공 업무를 고안했다. 별도로 안마 서비스 공간을 마련하고 필요한 기구들을 비치하여 장애인 직원이 원활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이를 통해 장애인 채용 뿐만 아니라 병원 서비스 업그레이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한다. 장애인, 비장애인 그리고 사업주의 인식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신체적인 측면 등에서 다름이 있음을 서로가 인정하는 등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며, 장애인이 맡고 있는 업무 자체가 양적으로 많고 적고를 떠나 해당 업체 내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직장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장애인채용으로 국가 정책 및 제도, 주변의 시선 등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병원에서 시각장애인 헬스키퍼를 채용하였을 때 부정적 시선이 몇 가지 있었는데, 안마서비스를 받기 위해 치료보다 그쪽이 우선시 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안마서비스가 환자유인행위로 비춰져 다른 업체에서 법적 문제의 소지 등을 들며 지적해 온 경우 등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물리치료 등이 병행되는 정형외과의 경우 안마서비스를 또 다른 치료형태로 오인할 수도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것에 대해 사전 설문조사와 법적인 검토를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 장애인을 채용하였고, 또 최근 공항 등에서도 업무를 신설하여 청각장애인 네일케어 서비스, 안내 도우미 서비스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봤을 때, 주변의 유사업체나 사업체들이 장애인의 일자리를 단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들어 막아설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업무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거나 벤치마킹하여 적용해 나갈 수 있는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장애인 고용이 결국은 기업의 이익이 된다. 문산제일병원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업무를 신설하면서 인건비, 시설 정비 등의 인프라 구축에 대한 비용 지출은 있었지만 그 만큼 병원 시설과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향상 시켜 지역사회에서도 인지도 높은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면 사업주나 업체가 손해를 보게 된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기업의 총합적물질경영(Total Quality Management)의 관점에서 장애인고용을 고려한다면, 고객서비스나 직장환경 향상으로 연결되며 장애인고용이 단순히 의무고용이나 사회적 책임이 아니라,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문산제일병원이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
다음글 | 전국 최초 지방공기업 운영 -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무지개복지센터를 소개합니다! |
이전글 | 장애인으로서의 운수업 근무에 대한 所懷(소회) |